중구, 폭염 취약계층 1500세대 안부 확인 실시
중구, 폭염 취약계층 1500세대 안부 확인 실시
  • 이승열
  • 승인 2020.06.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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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전 직원 전화·방문 실시… 서양호 구청장도 홀몸어르신 세대 애로사항 청취
취약계층 90세대 에어컨 설치, 500세대에 선풍기 지원
서양호 중구청장이 23일 신당동 홀몸어르신 댁을 방문해 여름이불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23일 신당동 홀몸어르신 댁을 방문해 여름이불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서양호 구청장)는 22일 구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서양호 구청장 주재로 폭염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폭염대책과 매뉴얼을 사전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올 여름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역대 최고의 폭염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는 22~23일 이틀에 걸쳐 관내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 1500여 세대에 대해 구 전 직원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 사항을 파악했다. 

서양호 구청장도 23일 오후 신당동 80대 독거노인 두 세대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여름이불과 쿨스카프를 전달하며 폭염대비 수칙을 안내했다. 

구는 거동 불편 환자, 유아 및 다자녀가 있는 가정, 고위험 홀몸어르신 가구 등 폭염 취약계층 76세대에 에어컨 설치 지원을 마쳤다. 이어 이달 말까지 14세대를 추가해, 총 90세대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저소득 500세대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선풍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냉방용품을 지원받고도 전기세 걱정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7월 중 전기료 3만원을 총 500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70가구를 대상으로 현관 방충망을 설치를 지원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7월초 마무리된다. 

이번 냉방용품 지원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1억1750만원이 투입된다.

실내 무더위쉼터는 동 주민센터 15개소를 활용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실내 무더위쉼터에는 방역 담당자를 지정해 방역·소독·환기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또, 7월 중, 공원, 주민센터, 경로당의 야외 유휴공간을 이용해 실외 개방형 무더위쉼터 16개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 폭염, 폭우 등 각종 재난 상황으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역이나 재난 관련 대책 추진 중 미비점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하고 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