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담기관 ‘한국섬진흥원’ 공식 개원
섬 전담기관 ‘한국섬진흥원’ 공식 개원
  • 이승열
  • 승인 2021.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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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8일 목포시 삼학도에서 출범식 개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공식 개원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섬진흥원 출범식을 8일 오후 2시30분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비롯,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행사는 50명 미만의 소규모로 진행한다. 

한국섬진흥원은 대한민국 3300여개 섬을 대상으로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 업무를 수행한다. 섬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발굴, 정보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부처별 정책·사업 간 연계·협업,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하게 된다. 

행안부는 한국섬진흥원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부처별 분산돼 있던 섬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함으로써 정책과 사업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된다. 조직이 안정화되면 정원을 5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정순관 순천대학교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오동호 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으며, 10월 중 전문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섬진흥원 내에 지역별 전담부서를 운영해, 지역별 맞춤형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별 전담부서에는 진흥원 직원과 권역별 지자체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함께 근무한다. 

한편, 목포시 삼학도에 들어선 한국섬진흥원 건물은 3층 규모로,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개조했다. 1층은 전시·홍보관과 사무공간, 2층은 연구공간, 3층은 학술회의, 인재양성교육 등 섬 연구·교육 중심공간으로 활용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출범함으로써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행안부도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