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발족… ‘지속가능 도시’ 실현 박차
성동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발족… ‘지속가능 도시’ 실현 박차
  • 이승열
  • 승인 2021.10.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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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사회·거버넌스 4개 분과 구성… ‘ESG’ 실현할 중장기적인 정책 고심
정원오 성동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2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2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가 ‘ESG’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경제, 사회, 환경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22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정기회의를 연 위원회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경제·환경·사회·거버넌스의 4개 분과를 구성했다. 

구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뜻하는 ‘ESG’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중장기적인 정책을 고심하고,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심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위원회는 총 25명의 위원이 위촉됐다. 공동위원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경제, 사회, 환경 등 지속가능발전 분야 위촉직 위원 17명, 각 국·소장 7명으로 구성됐다. 김경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촉직 위원들은 ESG 관련 분야별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기본계획의 수립과 변경에 관한 사항, 지속가능 발전지표 작성, 지속가능성 평가 및 보고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2년(2023.10.21.까지)의 임기 동안 맡게 된다. 

앞서 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7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56개 세부목표와 연계된 113개 이행과제를 도출했다. 주관 부서별로 이행과제별 목표달성 정도를 측정하고 환류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도록 했다. 

지난 7월에는 <성동구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조례는 구청장이 5년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지표를 작성·공표해 2년마다 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 평가결과에 따라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공표한다. 구정 전반의 지속가능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성동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도 둘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속가능성은 앞으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위원회와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정책목표를 더욱 확고히 하고, ESG를 선도하는 ‘지속가능발전도시, 성동’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미래 세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