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허 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정사업 회복에 중점”
서초구의회 허 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정사업 회복에 중점”
  • 이승열
  • 승인 2021.12.02 10:35
  • 댓글 0

서초구의회 허 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서초구의회 허 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의회 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3동, 방배2·3동)은 서초구의원 중 최연소 청년 의원이다. 옛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 양성과정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8대의회에 입성했다.

허은 위원장은 서초가 고향이다. 보좌하던 의원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수도 있었겠지만 “서초구민이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게 만드는 밀알이 돼 보고 싶어서”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허은 위원장은 아동복지를 전공해 아동, 보육·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고, 청년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이 같은 배경으로 ‘아동위원 조례’,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 등을 발의했고, ‘청년 기본 조례’도 실현했다. 그는 “한 건 한 건 발의한 조례마다 오래 준비하고 특색이 있어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포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와 구 사업에 다시 활력과 새 희망을 불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정사업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겠다.”

-구청에서 준비하는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후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전화를 많이 주셨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마음이 무겁고 짠하고 슬펐다. 이후 구청 사업들을 살펴보니, 전액 구비로만 하는 자영업자 대출사업 같은 것들이 있었다. 구비만으로 이런 신규사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가 받은 전화를 구에서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좀 더 꼼꼼히 심사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나 광역 단위 사업에서 촘촘히 담아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살펴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지금까지 서초구에는 매년 굵직굵직한 신사업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드러지는 신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보완하는 성격의 예산이 많다. 새롭고 신선한 정책보다는 기존 사업을 보강하는 예산이라고 볼 수 있다.”

-예산안 심의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의회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다양한 현안을 살피게 되는데, 저는 청년, 아동, 보육·교육 분야의 정책을 눈여겨보려고 한다. 특히, 최근 구에서 학대 피해아동을 돌보는 보호센터를 개관했고, 서초유스센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경계선지능 아이들을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보호종료아동의 삶도 서초가 선제적으로 돌보고 있다. 복지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사각지대를 돌보는 사업들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

-구청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2년 동안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업무과중으로 많이 힘드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보니 행정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고 가시적인 성과들이 있어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년은 기존의 사업들을 회복시키는 원년이기 때문에, 더 힘차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주셨으면 한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