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자살 시도율 감소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중구, 자살 시도율 감소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 이승열
  • 승인 2022.04.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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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고위험군 발굴·관리, 자살예방 홍보, 자살예방 모니터링 실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자살 고위험시기(3월~5월)를 맞아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봄철인 3~5월에는 일조량 증가, 불면증, 졸업·구직 시기 등 다양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주민의 정신적·경제적·육체적 문제가 악화돼, 자살 증가의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구는 △자살 고위험군의 발굴 및 관리 △자살 고위험시기 자살예방 홍보 △자살예방 모니터링 등 지역사회 밀착관리를 통해 자살 시도율 감소에 나선다.  

우선 구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 우울 선별검사 △1인가구 및 고시원, 취약지역 거주자, 소상공인 등 우울 선별검사 △고위험군 조기 개입 및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도움받는 기관 안내 홍보 캠페인 등으로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관리한다.  

또, △유관기관 연합 캠페인, 자살예방교육 등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자살다발지역에 예방 현수막·포스터를 게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자살 고위험군에게 도움받을 권리 문자를 발송하는 등 예방 홍보를 진행한다.   

아울러, △1인가구에 찾아가는 마음건강선별검사를 제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번개탄 판매업소(희망판매소)를 모니터링해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차단한다. 

한편, 구는 가장 최근 조사인 2020년 조사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살 사망률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구의 자살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16.5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인 22.5명, 전국 평균 25.7명보다 훨씨 낮았다. 특히, 2016년 자살 사망률 28.1명을 기록한 후 불과 7년 사이에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구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명이음 청진기’, ‘생명지킴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서양호 구청장은 “자살 고위험시기에 집중 관리를 통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구민의 자살사망률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