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주민행복, 정책으로 실현한다’
종로구, ‘주민행복, 정책으로 실현한다’
  • 이승열
  • 승인 2021.05.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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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행복도 제고 위해 지속가능한 전략 수립
행복영향평가제 개발, 주민행복도 조사·분석, 행복기본계획 수립 등
지난 3월 열린 ‘종로 행복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의 모습. (왼쪽 김영종 구청장)
지난 3월 열린 ‘종로 행복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의 모습. (왼쪽 김영종 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 행복을 구체적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이달부터 ‘행복영향평가제’를 개발하고, 주민행복도를 조사·분석하고, 행복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주민 행복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질적인 행복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사회 행복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온 것. 

전국 최초의 주민행복전담팀인 ‘행복드림팀’ 신설, 서울시 최초 <종로구 주민 행복 증진 조례> 제정, 주민행복 측정 도구인 ‘행복지표’ 개발, 종로구 주민행복위원회 구성·운영 등이 그 예다. 

구는 지금까지 행복의 정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주민들의 행복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련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행복영향평가제’를 개발해, 구의 정책사업과 제도가 주민 행복에 미치는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다. 해당 정책이 주민 행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형태의 틀을 마련, 실무자가 주민 행복 향상의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유도한다.

‘주민행복도’ 조사·분석은 2018년 개발된 종로행복지표를 활용해 실시한다. 주민 생활의 질적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구민 2000명이며, 조사 결과 드러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행복기본계획에 중·장기적 발전 방안으로 담아낸다.

이와 함께, ‘행복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별 계획, 하위 분야별 주요 전략과 핵심 과제를 도출한다. 이로써 그간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사)행복가교와 ‘종로 행복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교육자원의 활용, 지역사회 내 행복 인식 확산에 필요한 협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내달 행복학교 개교도 앞두고 있다. 주민 학생 모집은 26일부터 6월8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주민은 6월24일부터 8월12일까지 행복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관련 문의는 건강도시과(2148-3052)에서 받는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4월, 행복정책을 알기 쉽게 정리한 백서 <행복종로, 종로행복>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2015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진행한 ‘행복드림프로젝트’를 통해 종로구가 주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물론, 올해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종로 안녕지수 반올림 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담겨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달부터는 행복 정책화 사업을 운영하고, 주민 행복도를 지역문제 해결의 이정표로 삼고자 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행복 정책을 마련해 주민 모두가 골고루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