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형 선별관제시스템’ 1월부터 운영 개시
‘종로형 선별관제시스템’ 1월부터 운영 개시
  • 이승열
  • 승인 2021.12.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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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기술 도입…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 모니터링 공백 해소 등 기대
종로구 CCTV 관제센터 내부 모습
종로구 CCTV 관제센터 내부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가 12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월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한 것.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 차량, 동물 등의 움직임을 포착해, 시민 안전에 위험을 주는 요소로 판단되면 관련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우선적으로 표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이다. 기존의 육안관제와 달리 고속 검색이 가능해, 사건영상을 찾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객체인식 정확도,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구는 앞서 올해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주관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하고, 구 자체 예산 4억원까지 추가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3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계약자 선정, 서비스 디자인과 대상지 결정, 유동인구 분석 현장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지었다. 

구는 도심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각종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으며 유흥지역, 쪽방촌 등이 자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매년 CCTV를 신규 설치해 왔다. 2021년 11월 기준 약 1700대의 CCTV가 관내 곳곳을 살피고 있다. 

이번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으로 내년부터는 모니터링 요원, 경찰관, 유관기관이 더욱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해, 치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은 물론, 모니터링 공백을 줄여 업무인력 피로도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첨단 정보기술을 CCTV에 접목하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있다”라면서 “종로에 특화된 7대 선별관제 기능까지 탑재한 스마트관제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