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쾌거
성동구,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쾌거
  • 이승열
  • 승인 2021.12.26 18:35
  • 댓글 0

2단계 여성친화도시로서 발전 단계 돌입… 지역 현실 반영한 특화 여성친화사업 추진 높은 평가
지난달 열린 성동구 경력보유여성 존중 및 권익증진 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의 모습. (오른쪽 세 번째 정원오 구청장) 
성동구는 경력보유여성의 돌봄가치를 인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심사에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안전을 구현하기 위해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를 말한다. 1단계 여성친화도시 진입과 2단계 여성친화도시 발전단계를 거쳐 3단계 여성친화도시 선도에 이어 ‘성평등 파트너 도시’에 이르는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이번 재지정에 따라 구는 2022∼2026년 2단계 여성친화도시(발전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심사는 양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강화 실적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별 사업추진 성과 등 최근 5년간의 종합성과와 향후 5년간의 사업계획서를 총망라해 이뤄졌다. 

구는 앞서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최초 지정된 이래, 지역 현실을 반영한 구만의 여성친화사업 36개를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개관한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에서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실시했다. 또, 일자리대책에 관한 양성평등전문가 젠더컨설팅을 추진하고, 일자리 목표공시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가시화하는 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성동구 전역에 여성안심골목 24개소를 설치하고, 지역 내 1인가구 거주율이 가장 높은 사근동에 여성안심 테마거리를 지정해, 최근 5년간 성동구 5대 중범죄 발생률이 18.8%p나 감소하는 효과도 거뒀다. 

아울러, 지문방지 도어락, 출입문 미러시트 등 여성 1인가구 안심키트를 지원하고, 안전 통학로 만들기 리빙랩, 24시간 가동하는 CCTV 스마트도시 통합센터를 운영해,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임신부 가정에 무료로 가사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사돌봄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영유아 중심의 문화체험관인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도 건립했다. 또,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만든 맘스커뮤니티 ‘마더센터’를 통해 지역 내 아이돌봄 및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 달 <성동구 경력보유여성 등의 존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며, 돌봄노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이 전담하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이들의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안정적인 재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여성·어린이·어르신과 같은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함께 만들고 함께 이뤄가는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성동 제2단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