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에 2027년 설치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에 2027년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2.08.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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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립계획 공개… 9월 중 건립추진단 발족하고 건립방안 연구용역 착수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9월 중에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행복청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건립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연구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및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올해는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을 결정하고, 2023년에는 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설계까지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당정은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에도 반영돼 있다. 국회는 지난 5월 말 법률을 개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 왔다. 

행안부는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정부세종청사 1동에 있는 대통령 집무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 빈도를 높여 세종이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과 대통령 집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돼 있으나, 2012년 세종청사 건립 이후 지금까지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도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행복청은 제2집무실을 △국회세종의사당·정부세종청사와의 연계성 △대통령 집무실의 기능에 충실한 실용성 △보안을 고려하되 최대한 국민과 소통 가능한 개방성 등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해 건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