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3개 학교 추가 동참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3개 학교 추가 동참
  • 이승열
  • 승인 2019.11.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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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광희·남산·청구초등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내년 3월부터 직영
30일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 업무협약식에서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 (왼쪽부터) 전병화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양호 중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나수연 광희초등학교장, 이문수 남산초등학교장, 윤옥선 청구초등학교장.
30일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 업무협약식에서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 (왼쪽부터) 전병화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양호 중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나수연 광희초등학교장, 이문수 남산초등학교장, 윤옥선 청구초등학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 흥인·봉래초등학교에 이어 광희·남산·청구초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동참한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광희·남산·청구초등학교와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30일 오후 청구초등학교 청구교육문화관 2층 강당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참석해 중구형 돌봄교실 성과를 축하했다.

광희·남산·청구초 돌봄교실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중구청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흥인·봉래초와 마찬가지로 운영시간이 저녁 8시까지로 연장되며 돌봄전담교사를 2명으로 늘려 아이들의 학원통학도 돕는다. 친환경 식자재로 된 저녁식사 제공과 함께 전용 보안관도 배치해 야간 안전 문제도 보완한다. 

현재 구는 지난 3월 흥인초등학교 제1호 구 직영 돌봄교실에 이어 지난 9월 봉래초등학교에 두 번째 돌봄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관내 전 공립초등학교에 구 직영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구는 초등돌봄 서비스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교 운영진 및 학부모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 직영 돌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여기에다, 이미 운영 중인 흥인·봉래초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소문이 더해져 3개교가 예상보다 빨리 구 직영 돌봄교실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고 중구는 밝혔다.  

중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은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에서 운영했던 것을 구청에서 직접 맡으면서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2019년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와 학교, 교육청이 끊임없이 노력해 함께 이룬 결과”라며 “학부모들이 맘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