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초등돌봄, 2022년에도 새롭게 진화
중구형 초등돌봄, 2022년에도 새롭게 진화
  • 이승열
  • 승인 2022.0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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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집에서 선발인원의 125% 신청 접수
흥인초 초등돌봄센터(중구형 초등돌봄 1호)
흥인초 초등돌봄센터(중구형 초등돌봄 1호)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022년도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신입생 모집에서 선발인원의 125%를 웃도는 신청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부터 3차에 걸쳐 신청을 접수했다. 그 결과, 학교 안팎 16개 돌봄센터 41개 돌봄교실의 정원인 948명을 모집하는데 1192명이 지원하는 것. 

구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중구형 초등돌봄에 아이들을 맡기려는 학부모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발병 직후 실시한 긴급돌봄체제를 경험한 학부모들의 중구형 돌봄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구에서 학교의 유휴공간을 이용해 직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돌봄을 공적영역으로 편입해, 지자체가 인력에서 시설관리, 프로그램 운영까지 책임짐으로써 돌봄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돌봄 인력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20년 <중구 초등학생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요구를 반영해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연장하고, 문·예·체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돌봄의 외연을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1교실 2교사제 도입을 통해 교실 내 돌봄사각을 해소하고 돌봄교사의 근무 여건도 개선했다. 아울러, 중구형 초등돌봄 교사들은 중구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호봉승급과 정년을 보장받고 있다. 

구는 2019년 3월 흥인초 돌봄교실 직영화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관내 9개 국공립초등학교 전체 돌봄교실을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 

한편, 구는 영유아 돌봄 대비 공적지원이 부족한 초등돌봄에 대한 외부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을 연계했다. 지난해 신세계와 ㈜두산관리본부, ㈜티알엔 등에서 돌봄교실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

또, 맞벌이가 대다수인 학부모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 돌봄카페, 오픈채팅, 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망을 확대하고, 돌봄 체험수기 공모전, 학부모 모니터링단, 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초등돌봄을 공적영역으로 편입함으로써 더 많은 아이들이 양질의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있는 운영으로 아이와 학부모, 교사 등 돌봄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돌봄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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