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관내 8개 초등학교서 ‘직영 돌봄교실’ 운영
중구, 관내 8개 초등학교서 ‘직영 돌봄교실’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0.11.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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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덕수·장충·충무초등학교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 업무협약
10일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택 충무초 교장, 김정호 덕수초 교장, 서양호 중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권혁미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순희 장충초 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10일 오후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덕수·장충·충무초등학교와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권혁미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각 학교장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맺은 3개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중구청이 직접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학교는 총 8개교가 됐다.

돌봄공간 확보가 어려운 신당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구 관내 모든 공립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앞으로 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흥인초에서부터 시작된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평일 아침 7시30분부터(방학 때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며 저녁시간 돌봄 공백을 보강하면서 양질의 저녁식사까지 제공한다. 퇴근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모의 고충을 덜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아울러, 야간돌봄보안관, 입·퇴실 시 문자전송 서비스, 1교실 2교사제로써 돌봄의 질과 안전성을 높였고, 학원 수강 등 학교 밖 활동을 하는 아이들도 유기적으로 보살핀다.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클렐레 등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관심도 사로잡았다. 비용은 모두 무료다. 

지난 7월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3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9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부모들이 마음놓고 경제활동을 하며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오후 5시에 끝나는 반쪽짜리 돌봄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뒷받침 가능한 온전한 돌봄이 필요하다”라며 “중구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보육과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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