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와 집행기관 간 갈등 이어져 와”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관악구의회 이동일 의원(국민의힘, 삼성동ㆍ대학동)은 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와 지방의회의 상생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최근 공공물가 상승과 경기침체현상으로 볼 때 2023년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악구청이 앞에서 끌고, 구의회가 뒤에서 밀면서 힘을 모아 함께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서로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이 실현됐음에도 아직까지도 지방의회와 집행기관 간 업무와 권한의 배분이 명확히 이뤄져 있지 않아 두 기관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실제로 집행기관의 행정비밀주의와 비협조적인 태도에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정보의 공유나 의회기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등이 뒷받침됐을 때 비로소 양 기관이 대립과 갈등관계가 아닌 상생과 협력관계가 돼 지혜롭게 지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집행부를 향해 의회에 빠짐없이 행정정보를 공유하고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의회에 협조를 구해서 유기적으로 구정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관악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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